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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방송 148회 우성라디오 사연- 예전과는 달라진 추석, 젊은 세대와 함께 살려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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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성요양병원
댓글 0건 조회 1,703회 작성일 23-10-12 14:15

본문

오랜만에 우성라디오에  얘기를 써서 보냅니다.

추석이 지나고 다시 병실이 조용해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집에 갔다오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외식을 하러 나가고

어떤 사람은 그냥 병동에 있기도 합니다.


나는 제사가 있어서 집에 갔다왔는데

연휴가 길었기에 망정이지

잘못했으면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낼 뻔했어요.

몸이 이러니 오랜 시간 차 속에 갇혀있으면

통증이 심해져서 힘들거든요.

움직이면 혈액순환이라도 되는데

앉아서 몇 시간씩 있는건 정말 힘이 듭니다.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었는지 모르겠어요.

귀경길이 12시간을 넘은 적도 있었어요.

민족 대이동이니 모두가 집으로 가느라

 터미널, 기차역은 발디딜 틈도 없었어요.

애들을 보통 둘셋씩 데리고 귀경길에 올라도

고향에 갈 생각에 힘든 일도 마다않고 살았어요.

우리집은 제천이라 멀기도 멀었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가곤 했습니다.


지금은 의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코로나를 지나고 나서는 더 많이 변했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를 않아요.

제사같은 행사도 점점 안하고요.

나는 잘 됐다 싶습니다.

젊은 세대와 함께 살려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단 병원으로 돌아와서 내 자리에 누워있으니

 맘은 편합니다.

벌써 적응이 다된 모양입니다.

어디든 내 맘대로 다닐 수 있을때가 좋았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오늘도 열심히 재활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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