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유전적인 이유로 내가 아파진 거라고 원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나의 성격, 습관, 행동들이 괴롭히는걸 보니
어느날 아파진게 아니라 내 습관과 생활이 나를 이렇게 아프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이켜보니 누구탓도 아닙니다.
살아도 산것 같지 않은 이 생활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모든 원인과 결과가 나로부터 나왔다는 생각을 하고보니 마음속 화가 조금 풀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얼마나 더 힘든 과정을 보내야 될지는 모르지만 마음속 고통이 덜하면 살기가 편하겠죠.

젊어서 건강을 챙기지 못한 후회와 아쉬움으로 마음 잡기가 힘듭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일이 일상이 된 나를 돌이켜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