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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방송 나날이 어려지는 오빠에게...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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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난희
댓글 1건 조회 1,518회 작성일 24-06-18 22:29

본문

- 환자분 성함 :  이 상홍
- 하고 싶은 이야기 : 
 
    본래 이 병원에 오게 된 계기는 신장투석이 우선이었지만
    치매도 돌보는 노인요양병원이라는 문구도 있어서 더 선뜻 이 곳에 맡기게 되었다.
    가끔씩 부산서 만나는 오빠는 치매초기라 깜빡깜빡 건망증이 심할 뿐 이었다.
    이제 안산으로 와 점점 자주 뵙는 오빠는 건망증도 심해가지만 모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사회규범조차
    잊어가는 중이었다.

    평소 결벽증이 있을 정도록 깔끔을 떠시는 오빠였는 데,
    이젠 여기저기 눈에 보기 힘들 정도의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깜짝 놀라곤 하였다.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잊어버린다면
    모든 걸 간병사님께 의존해야 하는 데,
    여러분을 담당하시는 간병사님께 너무도 수고로움을 끼치는 것같아 미안하고 고마움을 느낀다.

    지난 토요일, 설사증세도 없어지고 피부발진도 눈에 띄게 나아져
  정말 오랜만에 오빠랑 단골로 가는 음식점에서 즐겨먹는 음식을 먹었다.
  그런데 홀안에 여러분들이 계시는 데도 괘의치 않고 민망한 행동을 하는 오빠가
  정말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 힘들었다.

  아주 어린 유년기로 돌아간 듯한 오빠의 행동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할 지..
  무엇이 오빠를 위하는 행동인 지...
  이제 진정 오빠를 위하는 게 무엇일 지 생각을 다시금 해야겠다.

  오빠, 그래도 살아만 계셔주세요!
  아직은 동생들의 길잡이로써 그 모습이나마 괜찮습니다!
  더 어려져서 더 유치해지신다면
  장난감 가지고 찾아갈게요!!

- 신청곡 : 박진석님의 ' 천년을 빌려준다면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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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요양병원님의 댓글

우성요양병원 작성일

어쩌면 기억 속에만 온전하게 존재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기가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ㅜㅜ 세월이 주는 무상함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럴수록 더욱더 진심과 성의를 가지고 잘 돌보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호자님도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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